내 아내와 잘 살기...
제20편 훌륭하고 멋있는 사람...
나는 타인 특히 내 아내로부터 ”훌륭하고 멋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타인이나 아내를 유별나게 인식하며 행동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왕 태어나서 이렇게 저렇게 살아간다면 나의 행동거지를 보고 ”썩 좋아서 나무랄 곳이 없다“ 거나 ”보기에 썩 좋거나 훌륭하다“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처신을 하여야 할까?
그러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나의 경우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이나 생각, 행동 따위가 이치나 규범에서 벗어남이 없이 옳고 바르게“를 생활 습관으로 가지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은 나를 보며 ”훌륭하다, 멋있다“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정말 간단하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훌륭하고 멋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며 불리어 지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짝꿍이나 기타 가족들 또는 친구들, 직장동료들로부터 ”훌륭하고 멋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내가 생각할 때 ”훌륭하고 멋있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가져야 될 ”올바른 생활 습관“의 토대는 ”독서와 토론“이라고 생각을 한다.
과거의 훌륭한 위인들의 일생을 쓴 위인전을 읽거나 논리적 사고를 형성시킬 수 있는 서적이나 인간의 본성을 고찰할 수 있는 인문서적 등을 읽으며 나를 이해하고 나를 대하는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사고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또한, 자칫 편협된 사고로 맹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를 올바르게 잡아줄 수 있도록 ”토론“이 반드시 곁드려져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토론“을 하며 나의 사고와 타인의 사고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고 많은 사람들과 ”토론“ 통하여 나에게 부족한 부분 또는 지적된 그릇된 사고를 고쳐나가며 올바른 자아를 만들어갈 수 있다.
당연히 ”토론“은 너는 너 또는 나는 나라는 관점에 사로잡혀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아야 하며,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모두 생각이 같을 수가 없다“
당연하다.
그렇기는 하지만 각자의 생각을 가지는 많은 사람 중에는 말과 삶의 방향을 보며, 그 사람의 언행과 행동을 보며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멸시와 증오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 사람으로 존재하고자 할 것인가?
당연히 훌륭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존경받고자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서와 토론... 그리고 자기 성찰을 통하여 끊임없이 나이에 걸맞은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된다고 본다.
자기 주위... 자기 아내에게 나를 존경하라고 애걸하거나 윽박지르지 말아야 한다.
나의 주위 사람들 특히 나와 모든 일상을 같이 하는 아내는 평상시 내가 말을 하고, 말한 바를 행동으로 옮겨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나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인 것이다.
만약 그들의 평가가 좋은 것이 아니어서 듣기 싫고 화가 난다면 그들에게 따지지 말고 다음의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두 가지 모두 쉽다.
첫 번째는 나를 포기하면 된다.
친구나 가족은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문제점이 있으면 나의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게으름이나 확고한 의지 부족, 천성적 나약함으로 변화 요구에 수긍할 수 없다면 존경이고 뭐고 같이 생활해 주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지내야 한다.
변화를 싫어하고 본능적인 사고에 집착하는 인간과 같이 생활하는 것은 마음적으로 크나큰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에 나를 포기하고 살아가야 한다.
나약한 패배주의자의 행동과 사고는 금세 전염이 되기 때문에 자기와 관련된 구성원들은 물들어 가고 또 다른 나와 같은 동질 체를 만들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변화시키는 방법은 무척 단순하며 과감해야 한다.
나 자신과 또는 가족, 친구들과 변화에 대하여 약속을 하고 이에 대하여 자신이 지키지 않으면 강한 벌칙을 스스로에게 가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가차없이 끊던가 하지 말아야 한다.
담배 끊기, 술 끊기, 김치안먹기, 화장 안 하기 등...
나는 이러한 스스로의 형벌로 담배를 끊었고 소주를 끊었다.
아니면 자신이 존경하는 위인의 전기를 읽으며 마음과 행동을 동화시키거나
주위에서 훌륭하다, 존경스럽다는 사람이 있으면 살살 눈치를 보며 따라 하면 될 것 같다.
참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육체의 노쇠로 우울한 면도 있지만 노릇노릇 잘 익은 연륜으로 안정된 생각과 행동의 방향성이 올바르게 잡히고 나와 내 반려자가 원하는 길로 에너지 소모 없이 저벅저벅 나아가는 모습에 행복함을 느낀다.
내 인생의 가장 가까운 벗이자 나의 연인.. 내 아내가 나에게 ”당신은 훌륭하고 멋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고 듣기 위해 노력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