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소공원 1.5킬로미터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 근처에서 나에게 불쑥 “고마워 이런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서”라는 말을 하며 나를 쳐다본다.
나는 아내와 우리나라 3대 종주 산행을 하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다.
덕유산 종주, 지리산 종주,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이번에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를 마치며 일단 버킷리스트 한 개를 완성을 하였다.
우리가 짊어지고 간 물품은 물 500밀리미터 7병, 이온음료 2병, 삼각김밥 9개, 오이 3개, 에너지바 8개, 사과 2개, 비스킷 1개... 먹는 것은 조금씩 남았는데 물은 좀 모자란 감이 있었다. 그래도 물 4병을 얼려서 뽁뽁이 형태의 봉지에 넣어서 산행 내내 시원한 얼음불을 먹을 수가 있었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