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 Do 잇지"

달리다 보면 삶이 보인다.

by 셈끝실행

달리면 생각이 사유로 바뀐다_148일차 러닝


월요일 아침,

나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이 약속은 어느새 나에게 작은 의식처럼 자리 잡았다.


발을 내딛을 때마다

삶의 속도와 마음의 속도가 달라진다.


처음 5km는 정확한 페이스를 맞추려 애쓰며

나의 호흡과 발걸음을 다듬는다.

이렇게 달리다 보면 삶의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운다.

균형이란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속도를 알고 다스리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의 5km는

모든 부담과 걱정을 내려놓고

그저 바람이 이끄는 대로 달린다.

그때마다 나는 내 안에 심어진 씨앗을 바라본다.


우리는 너무 빨리 자라길 원한다.

너무 빨리 인정받고 싶고,

너무 빨리 행복해지고 싶다.

하지만 씨앗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나는 믿는다.

모든 씨앗은 자기의 시간을 알고 있고,

자기의 계절을 기다리며 성장한다는 것을.


가장 아름다운 꽃이 가장 늦게 핀다는 말처럼,

가장 의미 있는 삶은 자신을 천천히 믿고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찾아온다.


이렇게 나는 오늘도 달리면서

나를 믿는 법을 배우고, 기다리는 힘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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