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존재의 먼지를 털어낸 시간.
5시 30분.
간밤의 열기를 식혀주는 가랑비가 살짝 내린다.
살짝 내리는 가랑비는
모든 생각의 모서리를 둥글게 깎는다.
이런 날의 러닝은 선물 같다.
10km를 무리 없이 달리고,
조용한 해변으로 걸음을 옮긴다.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나는 더 이상 뛰는 자가 아니라
머무는 자가 된다.
오늘의 러닝은 정화였다.
몸을 씻은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의 먼지를 털어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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