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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 Do 잇지"

재능은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 그리고 나는 달린다.

by 셈끝실행

Just Do 잇지. 러닝 챌린지 99일차

재능은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 그리고 나는 달린다.


주말 아침,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을 따라 러닝을 시작했다. 바닷바람이 살짝 불어오고, 파도는 잔잔하게 밀려왔다. 오늘의 목표는 13km, 느리지만 꾸준한 페이스로 나아가는 LSD(Long Slow Distance) 러닝이다.


처음 6km는 심박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6분 페이스로 달렸다. 몸이 천천히 풀리면서 호흡도 자연스러워졌다.


돌아오는 2km는 속도를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며 펀 러닝을 즐겼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사람들, 모래사장에서 뛰노는 아이들, 그리고 저 멀리 나처럼 달리는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었다.


마지막 5km는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달렸다. 근육이 피로해질 때쯤, 오히려 내 안에서 더 단단한 힘이 솟아나는 듯했다. 이 순간, 러닝과 삶이 닮아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재능은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


나의 무대에서 나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스스로를 단련한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그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고 쉽게 보일 수도 있다. 마치 타고난 능력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꾸준한 반복과 노력의 결과다. 그것이 바로 스킬이다.


달리기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엔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몸이 적응하고, 어느 순간 러닝 자체가 자연스러워진다. 반복하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단단해진다.


어떤 일이든 꾸준함이 기회를 만들어낸다. 오늘도 나는 달린다. 그리고 그 노력의 끝에서, 내 모든 과정이 결국 나만의 재능으로 빛을 발할 것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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