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30대의 대도시 사랑법

마음은 따스하게, 머리는 차갑게.

by 갓혁

일기 간만에 쓴다.

그리고 감성 울림 따윈 없다. 일기는 나 혼자만의 것.

살다보니 낭만, 그딴거는 조용히 사라졌다.

유무 존재 파악전에 소멸했다.

그저 물 흘러가듯이 어느새 단조롭게 살아간다.

좋은걸까?

그리고 잡생각이 사라지는 들판을 바라보게 된다.

그게 현재의 낭만이다.

세상에 나만큼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있을지, 아니다.

그냥 가식인 척 살아가고 있다. 페르소나 따윈 이제 필요없다.

어차피 언젠가는 사실 들통날게 뻔하다.

말 길게 해봤자 의미없고

여유로운 게 좋다.

그런 환경과 사람들 말이다.

각자도생과 욜로란 말도 싫고, 소확행과 오운완도 진부하다.

왜 다들 바쁘게 살면서 표방하고 싶어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나 또한 그렇다. 그래서 더 표독해진 겸손을 가지게 되었다.

현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난무하는 이 시대를 혐오하고 싶다.

사람은 욕심으로 산다. 조금 더 편안한 환경을 찾고 싶어한다.

사실 팩트폭행하는 쇼펜하우어보다 가끔은 감미로운 감성의 니체가 필요하다.

그러면서도 현실은 전자처럼 살아간다. 마음의 덫, 따스한 마음은 기술에 먹힌지 오래이다.

하지만 시류에 편승해야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평범한 30대는 오늘도 대도시를 살아간다.

마음은 따스하게, 머리는 차갑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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