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프르 3일차

기다려주기

by 김애옥

쿠알라룸프르 3일차

아침일찍 수영을 하기 위해 스카이풀에 갔다. 웬일? 비가 내렸다.

굵은 빗줄기가 풀위로 떨어져서 망설였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수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물을 맞으며 아무도 없는 조용한 40층높이의 스카이풀에서 하늘을 날고 있는 새와 물방을과 배영을 하며 마주했다.


긴시간을 수영하는데 할애를 했고,

이른시간에 주말에도 출근한 아들이 브런치를 먹자고해서 회사근처로 걸어갔다.


이제 역에서 가까운 숙소가 익숙해지는것 같았다.

끝나는 시간이 조금 길어지자 로비로 나를 찾아와 잠깐 나를 사무실로 데리고 갔다. 옆에서 나는 드로잉을 하고 아들은 일을 하였다.


엄마가 옆에 있으니 든든한가보다.

나의 목적은 달성한것 같다.

묵묵히 늘 아들 옆에서 지켜주는것.

언제 어디서든지.

아무말없이

그가 하고싶어하는대로

그냥 따라주는것.

이것이 나의 최종점까지 가는 역할이다.


2025.5.11.a.m.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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