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즈 사강

오늘 아침 내눈에 들어온"슬픔이여 안녕"

by 김애옥

오늘 새벽 작업구상

작업구상을 하다가 문득 책꽂이에 꽂힌

프랑스와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20대 한참 그녀의 눈빛에 매료되었던 기억과

그녀가 당당하게 말했던

"나는 나를 파고할 권리가 있다"는 말에 큰 공감을 갖었던 시기가 떠올랐다.

이제는 나에게 다시 찾아볼 수 없는 반항의 눈빛.

그 나의 눈빛이 기억났다.

나도 한때는 저렇게 당돌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봤었는데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고 둥글둥글 하게 변해버린 나의 모습이

때론 나를 미워할 정도로 내가 갖고있었던 색의 퇴색에 원한을 품었던것 같았다.


아직도 시회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

남들이 소위 말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말을 이나이에도 듣기는 하지만 나는 내가 퇴색되었음을 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부터라도 나를 찾기위한 부단한 노력중이다.

퇴색은 되었지만,

이제는 "슬픔이여 안녕"과 함께 나를 파괴할 권리

나를 사랑할 권리, 남을 위해 크게 애쓰지 않아도 될 권리

그 권리들을 찾아 나의 마음 주머니에 넣을 예정이다.


이제 나는

나를 사랑할 권리를 찾아 행사하며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였는지

근거 채집을 위해 오늘도 한걸음 떼어본다.


나는 나

나는 너

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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