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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옥 Aug 14. 2024

더운날씨 재미있는 놀이

에르메스매장 앞에서

더운날씨다. 보고싶은 전시가 있어서 청담동까지 갔다.

가고자했던 갤러리는 에르메스매장 바로 코앞에 있었다.

빙글빙글돌다가 에르메스 매장앞에서 알록달록한 컬러와  어린이놀이터 설치에 얹혀자 소위 명품이라는 가방이 놓여져 있는 디피된 공간을 보고 순간 가고자했던 행선지를 까맣게 잊고 매장앞에 서성이며 이리저리 바라보았다.


참 예뻤다.

그리고 그곳을 떠나지 못하게 내발길을 붙들어

매어 놓았다. 그래도 좋았다.

더운날씨 체감온도 37도에 임박했지만 난 나의 시선놀이에 투자하기로하고. 한참을 꼼꼼하게 디피된 공간을 바라보았다.


앙증맞은 명품가방이 놓여진 미끄럼틀위에 내가 앉아있는듯

흥미롭게 바라보았고 화타스틱한 밝은 컬러는 내마음을 춤출수 있도록 충분한 역할을 했다.


체감온도 37도에 임박한 무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불편한 몸은 생가해 주지도 않고 한참을 디피된 공간놀이터에서 맘껏 뛰어 놀았다.


명품이 나와 뭔 상관이람?

난 그들이 만들어낸 이 공간자체가 넘 좋은걸?

즐겁게 놀게해준 에르메스 매장 바깥놀이에게 감사.

즐거윘던 그시간은 내마음에 간직하고

그당시 상황을 글로 다시 새겨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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