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청년을 위하여
10대, 20대, 30대, 4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우리가 죽는 이유 중 제일 많은 이유가 내가 내 삶을 직접 끝내는 것이다.
어찌 보면 스스로 살아가는 청춘보다 죽어가는 청춘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만 같다.
심지어 살아있는 존재조차 숨 쉬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숨을 쉰다는 것은 바깥의 존재와 내 안의 존재를 바꿔가며 끊임없이 교류해 가는 과정인데,
세상은 점점 사람들 간의 숨을 쉴 수 없는 막을 세우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불쾌한 다른 사람의 공기를 가져가지 않아도 되니 좋았지만 어느 순간 바깥이란 존재는 없이 오로지 나라는 사람만 남아 아무것도 아닌 기분이 든다.
점점 더 개인주의로 변해가는 사회 속에 우리는 모든 것을 내 안에서만 해결하려 하고 모든 것에서 손해를 보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삶은 모든 게 반반 일 수 없고 모든 게 손해가 안 날 수가 없다. 내가 잃는 것이 남들이 얻는 것만큼 크게 보이기에 설사 공평했을지라도 조금은 내 것이 작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점점 더 내 안을 감싸는 막을 단단히 하며 내 안의 숨도 좁아 들어 내가 숨을 쉬기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사람은 오롯이 혼자 숨을 쉴 수 없다. 내 안의 숨을 내뱉다 보면 더 이상의 내 안의 숨은 내 안에 담을 수 없는 것으로 가득 차기에 우리는 모든 삶의 안에 같이 숨을 공유할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고 해야 한다.
우리가 삶을 스스로 끝내는 건 어찌 보면 더 이상 숨을 쉬지 못해서 이지 않을까?
숨을 쉬고 싶었던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