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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샘 Aug 11. 2022

섬돌틈민들레

내가 선택한 삶이 아니라고

불평한 적 없다


밟히지 않으려고 고개 숙이거나

숨은 적 없다


내 삶은 늘 조마조마했으나

꽃피울 걸 의심한 적 없다


당신은 나를 섬돌틈민들레라 부르지만

나는 이름따위에 연연한 적 없다


나는 꽃이므로 어떻게든 꽃피울 것만 생각하는 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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