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 생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말상믿 Nov 29. 2024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쓴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1년이 되는 날 자축의 글을 써야지 생각했는데 이제는 매일 글쓰기가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되었습니다.


2023년 11월 13일부터 매일 쓰기 시작했으니까 1년이 넘었지만 정작 그날은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갔습니다. 매일 글쓰기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글이 삶이 되고 삶이 글이 된다'는 말이 저에게도 제법 어색하지 않은 말이 되었습니다.


어떤 것을 시작하고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 데는 100일이라는 중요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또 지루함을 이겨내야 하는 인고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을 시작해야 하고 시작했으면 또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작도 어렵지만 꾸준히 계속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두 부류가 있습니다.

한 부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일상에 매일 불평을 하는 부류입니다. 변하지 않은 일상에 무료해하고 나이만 먹는다고 불평하면서도 뭔가 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이거 한번 해봐'라고 해도 '이 나이에 무슨', '그런 거 한다고 뭐가 바껴'라는 말로 일관합니다. 어떤 말을 해줘도 부정적인 부분을 먼저 받아들입니다. 그러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도 입을 닫게 됩니다. 예전 같으면 왜 해야 되는지 뭐가 좋은지 부연 설명을 하면서까지 말해주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습니다.


또 한 부류는 매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부류입니다. 매일 운동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단순히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것에 도전을 합니다. 자신의 도전을 공유하고 도움 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아낌없이 나눕니다. 이 부류는 대부분 긍정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배우는 부분이 많은 부류입니다.


신기하게도 부러워만 하는 사람들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부럽다'는 그저 나는 하고 싶지 않지만 네가 하는 모습을 보니 부럽다입니다. 그러나 '부럽다'라는 말보다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 '와 그런 것도 있어?'라고 질문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알려고 노력하고 배우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저 변하지 않은 일상을 마주하고 있을 뿐입니다.


22년 12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글을 쓰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2년이란 시간이 길지 않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긴 시간입니다. 그리고 1년 동안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태어나서 글을 이렇게 장기간 써보기는 처음이니까요.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하고 60일, 100일 1년, 2년, 3년.. 5년.... 10년. 여러분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 같은가요?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 1년 동안 꾸준히 글을 썼고 글을 쓰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토대로 이제 다음 달이면 드디어 제 이름으로 책이 나옵니다. 


2년 전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저는 책을 쓸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제2의 새로운 꿈 작가를 꿈꾸리라 생각했을까요? 직장을 그만두고 그저 할 일 없이 무료한 시간에 책을 읽고 글 서평을 써보자 시작한 글쓰기가 저의 새로운 꿈을 꾸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을 미리 알았을까요?


지금도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여전히 못하고 있는 것도 많습니다. 올해 영어 공부를 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책쓰기에 밀려 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운동해서 보디 프로필을 찍고 싶었지만 그 역시 계획만 세우고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철인 3종 경기에도 나가고 싶었지만 연습도 하지 못해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은 없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했고, 거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로 인해 변화하는 일상도 맞이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무언가를 시작하고 꾸준히만 할 수 있다면 또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작은 일상의 변화를 느끼고 나면 한 번의 경험은 또 다른 일상의 변화를 갖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지금 하지 못했어도 하나가 마무리되면 또 새로운 어떤 것에 도전할 용기를 갖게 되고 시작할 힘을 줍니다.


연말 연초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계획이 계획으로만 끝나지 않고 시작을 할 수 있는 용기는 자신만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도 자신만의 선택입니다. 


지금 뭔가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 무언가를 시작할 때입니다.  right now!!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