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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상믿 Nov 30. 2024

변화는 매일 조금의 노력이 만들어 내는 것


11월 9일부터 깨진 일상의 루틴이 3주 정도가 지나서야 조금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2년이 넘게 이어온 일상 루틴도 한번 깨지면 다시 원상 복귀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다시 해왔던 루틴으로 돌아가려고 노력을 기울였지만, 몸도 마음도 회복의 시간이 필요했나 봅니다. 


3주 정도 본격적인 운동을 쉬었습니다.

아니 쉬었다기보다는 매일 하는 루틴에서 벗어나 그날 그날 할 수 있는 운동을 조금씩 했습니다.

러닝을 뛰기도 하고 산책을 다녀오기도 하고 가벼운 등산을 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아침에 누워서 하는 복근 운동 3종과 매일 하는 근력운동 3종 세트(프랭크, 푸시업, 스쾃)도 거의 빼지 않고 루틴을 지켰는데 얼마 전에 일상생활을 하며 몸을 움직이다 허리가 삐끗하는 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허리 통증이 느껴지며 불편해졌습니다. 2년 동안 근력을 키우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허리 통증을 이겨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그 한 번의 허리 삐끗한 증상이 다시 3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사실은 우울함이 다시 찾아오는듯했습니다. 매일 하는 운동 루틴도 불편한 통증으로 며칠하고 쉬고를 반복했습니다.


중간중간 그런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허리 복대를 차고 김장을 했고, 복대를 차고 운동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다소 무모하다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요.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 운동도 무리하면 안 되고 병원을 가던지 쉬어야 한다고 말이죠. 주변에서도 지인들과 통화를 할 때면 아플 때는 병원을 가라는 말 이외에는 별로 해줄 말이 없기도 하죠. 저 역시 가족이나 친구가 아프다고 하면 먼저 하는 말이 병원은 가봤어?라는 말을 먼저 하게 되니까요.


거의 30년 가깝게 허리 통증을 느끼며 살면서 아마도 병원을 몇 번을 가봤을까요?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의원, 통증의학과 아마 물리치료를 하는 곳이라면 이곳저곳 안 가 본 곳 없이 병원을 다니며 물리치료를 받고 통증을 없애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뿐 별다른 증상이 호전된다거나 나아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병원을 다닐 때는 조금 괜찮은 듯하다가 다시 통증이 시작되고 그 반복을 계속해오다 보니 지금은 허리가 아프면 병원을 간다는 생각보다 허리에 좋은 스트레칭을 하거나 적당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던 제가 본격적인 근력운동을 시작하고부터 3년 동안 한 번도 병원을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씩 감기로 인한 몸살도 3년 내내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하니 저는 병원이 아닌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런 운동을 3주 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니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 더 하게 됩니다. 인생에서 큰일을 치르고 나면 몸도 마음도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이 저 역시도 필요했나 봅니다. 어제부터 본격적인 루틴대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남들은 허리가 아프면 운동도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운동을 하고 나니 몸이 조금 유연 해진듯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운동 루틴을 이어갑니다. 


변화는 매일 조금의 노력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2년 전 진짜 처음  근력운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운동으로 허리 통증을 이겨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저는 병원보다는 운동을 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남편이 즐겨보는 '자연인'이라는 프로에서도 암이나 몸 상태가 정말 안 좋은 상태로 어찌할 수 없어서 산에 들어가 매일 산을 타고 좋은 음식을 자연에서 얻어 섭취한 뒤 회복했다는 영상을 보면서 저 역시 몸은 자꾸만 아프다고 움츠려 들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통해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 제 블로그 글에 '복근이 사라졌어요'라는 글을 썼습니다. 이제 다시 복근을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아프다고 자꾸만 움츠려 들게 아니라 조금씩 저에게 맞는 스트레칭을 한 번 더 하거나 운동 루틴으로 이겨내야겠습니다. 물론 절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죠.


모든 변화는 매일 조금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운동이든 책 읽기 든 글쓰기든 처음 시작은 작게 시작해야 합니다. 

매일 조금의 노력을 믿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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