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성장
이웃님들은 자신의 삶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언제인가요?
일상을 살아가면서 '성장'이라는 단어는 참 많이 듣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지요.
젊어서는 성공을 꿈꿨다면 중년의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성공보다는 성장에 집중하는 오늘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제 시그니처 문장에도 "오늘도 성장"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도 성장은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만이 성장일까요? 그렇다면 매일 더 나아져야 하는데 성장은 어찌 보면 쉽지 않은 일인지도 모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떤 변화를 찾고 그 변화에 노력하고 꾸준히 성장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성장은 눈에 잘 띄지도 않죠. 무언가 버라이어티하게 표가 나지도 않고 지루합니다. 매일의 반복이 있어야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네이버에 '성장'이라고 검색을 하니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짐.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점점 커짐.
생물체의 크기. 무게. 부피가 증가하는 일. 발육과는 구별되며, 형태의 변화가 따르지 않는 증량을 이른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모두 점점이라는 부사가 들어 있죠.
그런데 이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죠. 갓난아이일 때는 그저 먹고 자고 놀기만 해도 성장이라고 인정받는데 차츰 나이가 들고 더 이상 점점 자라지 않을 때의 성장은 무엇으로 느낄 수 있을까요?
성장은 매일의 반복이 있어야 조금씩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평소에는 반복하고 노력해도 표가 나지 않던 것들이 자신도 모르게 그리고 남들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 시기가 되면 커져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죠.
작년에 마라톤을 여러 번 뛰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긴 하지만 마라톤을 오래 뛰었던 건 아니니 뛰고 나면 힘든 것은 당연합니다.
혼자 자연과 함께 사색하며 그냥 뛰는 것이 좋아 지금은 10km를 뛰지만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답니다. 당연히 5km부터 시작했고 작년에만 10km를 6번을 뛰었는데도 뛰고 나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어떤 것이든 변화는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해야 변화의 결과도 나타나죠.
마라톤을 시작하고 어제 처음으로 17.88km를 뛰고 왔습니다. 2월 고구려 마라톤에 하프를 신청해 놓고 조금씩 연습을 해야 해서 뛰고 있는데 작년에 10km를 여러 번 뛰어서 일까요? 10km를 뛰었는데도 더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뛰다 보니 17.88km를 뛰고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2월에 하프를 신청해 놓고 나니 목표가 생겨 더 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래서 뭐든 목표는 필요합니다.
한 번씩 10km를 뛸 때 그렇게 힘들더니 반복의 힘을 느낍니다. 힘들다 어렵다 느끼면서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 있는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순간에는 운도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날씨도 좋고 크게 기대하지 않고 산 러닝화도 힘을 주고 몸의 컨디션마저 좋은 날.
이렇게 그날의 좋은 것들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자신도 모르게 평소보다 한 단계 점프하는 맛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순간을 여러 번 만나게 되면 느끼게 됩니다.
'나는 오늘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걸요.
매일 반복하며 조금씩 성장한다는 것은 어쩌면 어려운 일입니다. 하루 이틀 잘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아니니까요.
변화가 느껴지지 않고 조금은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에서 조금씩 점점 더 성장해 나가는 것. 더디지만 자신의 속도로 꾸준히 가다 보면 느낍니다.
성장은 남의 판단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자신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중국에 모소 대나무는 씨를 뿌려도 몇 년 동안 거의 자라지 않는다고 하죠. 4년여 동안 정성껏 돌봐줘도 겨우 몇 센티 정도 자랄 뿐이죠. 그런데 씨를 뿌리고 5년이 지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진답니다. 그동안 꼼짝하지 않던 대나무들이 하루에 삼십 센티 이상 자라기 시작해 엄청난 높이로 성장을 한다고 합니다.
이 모소대나무가 성장을 말하는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합니다. 작은 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간과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을 테니까요.
오늘도 점점 더 성장!!
작은 변화가 당장은 눈에 띄지 않을지라도 분명 우리 모두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일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사색하며 생각하고, 매일 운동하는 오늘이 모여 5년 후 모소대나무처럼 눈에 보이는 성장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은 더디더라도 자신만의 속도대로 오늘도 성장!! 파이팅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