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말상믿 Jun 02. 2024

변화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삶은 기회가 아닌, 변화에 의해서 더 나아질 수 있다. - 짐론 -


아침 일찍 더워지기 전에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바빠서 몇 주 텃밭을 못 갔더니 군데군데 금세 풀이 많이 자랐습니다.


오늘은 아침밥만 먹고 더워지기 전에 텃밭 풀도 정리하고 공장 화단 정리도 할 겸 

부지런을 떨었더니 점심 전 일을 보고 집에 왔습니다.


환상적인 날씨에 텃밭 작물도 하루가 멀다 하고 쑥 쑥 자라고 있습니다.


호박

호박도 꽃을 피우고 열매가 열렸고


고추

고추도 제법 실하게 달려 점심때 콩국수 먹으며 된장에 찍어 먹었더니 제법 메운 맛이 납니다.


방울토마토

토마토도 방울방울 열매를 맺고


오이

오이도 이제 제법 열매가 실해지고 있습니다.


텃밭 작물들은 더운 날에도 소리 없이 자기 할 몫을 하며 열심히 자라고 열매를 맺고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마가목
포도


뭐든 할 때는 힘들지만 하고 나면 이렇게 결실을 맺는 거 보면 힘들이지 않고 그냥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텃밭 작물을 보고도 느낍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공장 화단에 풀도 정리를 했는데요. 풀을 뽑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3년 전 누군가는 공장 화단에 나무를 심을 때 이런 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별 쓸데없는 일을 한다고 하기도 했지만 오늘 화단에 나무들을 보니 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메랄드그린


변화는 그저 마음만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생각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는 변화가 필요 없다 하고 누군가는 의미 없다 하지만 결국 변화는 변화를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이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같은 공장이어도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면서 다들 변한 공장의 모습을 보며 놀라기도 합니다.



처음 2미터가 넘는 풀로 가득했던 공장 화단이 지금은 푸른 나무가 아름드리 자리를 잡고



그 나무 아래 메리골드 꽃들의 모종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7월쯤 예쁜 메리골드 꽃이 화단을 가득 채우겠지요.



2023년 메리골드 꽃


자신의 삶의 가치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아갈 때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삶의 가치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3년 사이 변한 공장의 모습에 흐뭇하기도 하고 이 많은 변화들이 힘들어도 하나씩 하나씩 채워가다 보니 

이제는 제법 자리를 잡고 하나씩 열매를 맺는 것 보니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뽕나무 2그루


오늘 우연히 공장 펜스 옆에 나무가 작을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뽕나무입니다.

펜스 옆 나무 2그루에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저는 시골 태생이라 그런지 이런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왠지 횡재한 느낌이랄까요^^



변화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가 필요한 것들에 영혼을 불어넣는 건 

오로지 자신밖에 없습니다.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매거진의 이전글 텃밭에서 기른 쌈 채소와 바비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