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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생각

긍정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by 말상믿


긍정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매일 마음을 새로 잡아야 한다.
긍정 마인드란 한번 만들어두면
영원히 계속되는 그런 것이 아니다.
- 말의 힘 _ 윤석금 -




<본문 글> p46~52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인생도 그렇다. 오르막을 달릴 때도 있고 내리막을 걸어야 할 때도 있다. 그런데 사람의 그릇이 드러나는 건 일이 잘 될 때가 아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어떻게 해도 이다음이 잘 안 보일 때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사실은 지금도 매일 긍정의 마음을 새로 다잡곤 한다. 왜냐하면 긍정 마인드란 한 번 만들어 두면 영원히 계속되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의 인생이란 묘한 데가 있어서 아주 나쁜 일만 계속 닥치지도, 좋은 일만 계속되지도 않는다. 나는 사주 같은 건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사주명리학에서도 좋을 일과 궂은일이 번갈아 온다고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아주 잘 되는 것 같을 때, 파도 맨 꼭대기에 있을 때 대개 아래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또 인생의 쓴맛을 보고 있을 때, 이렇게 더는 못 살겠다 싶을 때 어디선가 뜻밖의 빛이 들기 시작한다.


문제는 고통의 시간이 계속될 때 그걸 어떻게 견디느냐 하는 것이다. 벌여놓은 사업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고 믿었던 사람들이 등을 돌릴 때, 어떻게 해도 내가 가진 것을 다 지키기 어려울 때가 분명히 온다.


이때 필요한 것이 긍정의 힘이다. 긍정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일이 잘 될 때는 오히려 긍정이 필요하지 않다. 뭐든 잘 될 때는 그냥 내버려 둬도 콧노래가 나온다. 긍정은 일이 잘 안 될 때 필요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닥친다. 하지만 그 어려움 뒤에는 분명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은 당장의 그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나쁜 선택을 한다. 힘든 시간이 몇 날 몇 달이 계속될지 모르기에 자꾸 다른 핑곗거리를 찾아 도망가려 한다. 이때 긍정이 필요하다. 지금의 어려움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힘든 시간을 잘 보내면 더 단단한 내가 되어 있을 거라는 것, 그 후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훨씬 더 큰 사람이라는 걸 계속 되새겨야 한다. 그건 힘든 시간을 버티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잘 흡수하기' 위해서다. 고통의 시간을 그저 견디기만 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이 주는 생생한 교훈을 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고통을 피하지 않고 내 뼈로 내 살로 만드는 사람만이 같은 위험에 처하지 않는다.


사람은 잘 아픈 만큼 건강해진다. 인생에는 무균실이 없으니, 그렇다면 잘 아프고 잘 낫는 수밖엔 없다. 그것이 긍정이 선물하는 인생의 면역력이다.








책을 읽다 마음에 콕 와서 박히는 문장들이라 내용을 적고 마음을 한 번 더 잡아 본다.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어려움은 늘 생긴다. 그것이 내가 만들지 않은 일이라도 나에게 그런 일들이 전가되어 힘들게 하기도 한다.


매번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어제까지도 좋은 생각 좋은 마음을 먹고 있다가도 오늘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기면 짜증이 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긍정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매일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그것이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경험하지 않는 일들에 매번 긍정적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자신이 지금 부정적인 마음이 들어 좋지 않은 상황임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다 잡는 것이 중요하다.


2월 23일에 시작된 집 누수로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문제가 된 일 처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 위층 언니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문제 하나를 처리하면 또 하나가 문제가 되고 쉽게 처리할 것도 이상하게 또 다른 일들로 연결이 되어 문제가 일어난다.


누수로 인해 주방 선반 싱크대를 교체했다. 교체하기 위해 업체의 방문과 선반 실측부터 보험사와의 통화와 또 다른 문제들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집안 공사로 인해 먼지며 정리며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것들을 해결하려고 쓴 시간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체하려 마음을 잡건만 매번 크게 숨을 쉬게 된다.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설치기사님의 어이없는 실수로 주방 싱크 선반에 달려 있는 주방 tv, 라디오가 고장이 나고 집의 전반적인 것들을 조절하는 월패드는 누수로 인해 부분적 파손이 생겨 AS 신청을 했다.


AS 신청을 하고도 업체 일정으로 어렵게 방문 일정을 잡아 수리를 받는데 수리 오신 기사님이 3번을 방문하고도 필요한 사진이며 부품을 다 확인하고 갔는데도 이번 방문 때도 부품을 잘 못 가지고 와 수리를 못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방문을 한다는 것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때 되면 해결이 되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문제들을 처리하기 위해 업체와의 전화와 일정 등을 잡고 약속을 해야 하고 또 방문에 작업까지 근 한 달 동안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나의 노력에 자꾸만 짜증이 났다.


그러다 오늘 이 글을 읽게 되어 참 다행이다.

일을 보러 오신 기사님들께 화를 내진 않았지만 일 처리를 저렇게 밖에 할 수 없나 생각이 들었고 자꾸만 신뢰하기 힘든 마음이 들어 인상이 찌푸려졌다. 방문 오신 설치 기사님들도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며 죄송하다고 했지만 계속 반복되는 문제들에 살짝 지쳐 있다.


긍정적인 생각도 부정적인 생각도 큰 문제로 시작되지 않는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문제들로 시작하여 그 문제를 더 깊게 파고들면 생각도 더 커진다. 어떤 문제든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는 것들로 매번 긍정적인 마음이 들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런 당연한 마음도 자신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고 부정적으로 마음먹어서 좋을 것이 없다면 마음을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이 문제로 더 신경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나에게 도움 되지 않은 것들에 신경 쓰기보다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하기로 했다. 일상의 작은 것들도 마음을 바꾸지 못하면 더 어렵고 힘든 일에는 더 큰 부정의 마음이 싹튼다.


긍정 마인드도 한 번 만들어 둔다고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매번 다른 문제들로 어려울 때마다 마음을 다 잡아야 한다는 말을 마음에 새겨본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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