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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생각

봄을 즐기는 마음 2

by 말상믿


봄은 참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름 모를 작은 풀꽃들과 무언의 인사를 나누게 하고 나무에 움트는 새싹도 마음을 싱그럽게 한다.


활짝 만개한 벚꽃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무표정이던 사람들의 얼굴에도 활짝 미소를 짓게 한다.


벚꽃은 만개하여 하나 둘 꽃잎이 바람에 휘날리고 가만히 있어도 꽃잎이 떨어져 나의 손에 살포시 앉는다. 그토록 기다린 봄인데 봄은 이토록 짧다.


화사한 봄이라 그런가.

내 마음에도 바람이 분다.

마라톤을 뛰러 가면서 홍조 띤 볼 터치가 웬 말인가? 좋은 사람을 만나러 갈 때처럼 입술에도 붉은 꽃이 폈다.


천천히 자연을 느끼며 걷는 것도 좋지만 바람을 가르며 눈꽃을 맞는 기분도 최고다.


꽃잎이 만개하여 잎이 하나 둘 바람에 날릴 때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떨어지는 꽃잎이 아쉬워 며칠을 걷고 자전거를 타고 뛰고 명상하며 봄을 만끽한다.

자연과 함께 하다 보면 복잡한 생각들도 다 흩어지고 지금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느껴진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도

내일이면 꽃비를 내리며 또 내년을 기약하겠지.

계절과 날씨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벚꽃은 져도 마음은 충만하다.


지척에 이렇게 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하다.

이 좋은 계절에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보고 느끼고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벚꽃 명소에 가지 않아도 봄은 내게 충만함을 준다. 걷고 자전거를 타고 뛰고 명상하며 봄을 만끽한다.

나는 나의 봄을 즐긴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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