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삶은 멋지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자신을 기록할 만한 것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쁘고 성취감이 느껴지는지 해본 사람은 안다.
첫 기록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저 단순한 마음가짐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런 하루의 기록이 쌓이면 나의 커리어가 되고 인생이 된다.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는 말을 자주 들어 봤을 것이다. 나 역시 기록하면서 느끼는 중이다.
2022년 12월 26일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PDS 다이어리를 기록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주어진 하루는 다른 시간을 쓰게 만든다.
처음에는 그저 하루의 일과를 적기 바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과를 단순히 기록하는 것을 넘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나에게 필요한 방법을 찾고 수정하며 조금씩 적용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루틴이 생긴다. 지나고 보면 단순한 일과를 적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다. 어제의 일도 기록하지 않으면 뭘 했는지 가물가물하고 며칠이 지나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히게 된다.
결국 기록하지 않은 많은 시간들은 그저 그런 시간으로 흐르고 만다.
누구나 주어진 24시간을 살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의 하루를 주도적으로 보내는가 하면 어떤 이는 시간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게 된다. 그것이 기록이 주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기록하는 삶은 멋지다. 그러나 힘든 것도 사실이다.
꾸준하게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도구라고 해도 금방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자신을 꾸준히 기록할 무언가가 있는 삶은 스스로를 나태함에서 일어설 용기를 준다.
지금은 다이어리를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 삶에 우선순위인 독서, 운동, 글쓰기의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세바시 유튜브 강연에 나왔던 김민식 PD가 책을 읽고 영어를 하고 운동을 해서 내가 멋진 사람이 아니라 내가 정한 목표에 따라서 매일 꾸준히 노력하고 그 노력의 결과를 기록했기 때문에 멋진 사람이 되는 거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공감했다.
기록이 쌓이면 멋진 내가 된다.
물론 기록하지 않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글을 써도 멋지다. 거기에 기록까지 남기면 더 멋진 사람이 된다.
부족한 것도 많고 가끔은 기록하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5년 후 10년 후 '기록하면 뭐든 된다'는 말이 실감 나지 않을까?
매일 생각만 하고 글을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생각하고 글을 쓰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으면 그것이 책이 된다. 매일 운동하면서 기록을 남기면 자신의 삶이 되고 살아온 발자취가 된다.
기록은 자신을 더 성장시키는 도구가 되어주며 자신의 결심을 다잡고 지나온 흔적을 보면서 더 큰 성취감을 얻게 해 준다. 남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스스로 기록하는 자신이 멋지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올라간다.
열심히 생각은 했지만 글로 기록하지 않았다면,
운동은 열심히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태해졌다면,
책을 읽었는데 무슨 책을 읽었는지 가물가물하다면,
지나온 기록이 없기에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더 성장했는지 잘 와닿지 않는다.
기록은 자신의 성장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로 하는 것보다 기록은 더 선명하게 자신을 보여준다. 기록이 쌓이면 굳이 자신을 설명하지 않아도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