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은
일상의 평온함이 느껴지지만
한낮 도로에는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자동차만 즐비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걷기와 러닝을 하던
원천천에는 인기척이라고는 없습니다.
거실에서 내려다보이는
바깥 풍경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는데
창문 열고 에어컨을 끄고 창밖을 내다보면
전에 느껴보지 못한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평소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에어컨을 끼고 하루 종일 살아야 되니
이제 우리나라도 이상기후로
동남아 같은 날씨가 돼가는 것 같습니다.
동남아 세부 여행을 갔을 때
한낮에는 현지인들은 거의 활동하지 않았습니다.
여행하는 우리들만 돌아다닐 뿐.
현지인들은 그늘에 앉아 쉬거나 낮잠을 자고
아예 사람이 보이지 않은 곳도 많았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도
점점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우니
시원한 계곡이 그리워집니다.
휴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휴가도 가는 게 맞나 싶습니다.
밀리는 도로와 북적대는 휴양지.
온전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떠난 여행이
불편과 폭염으로 고생만 하는 게 아닌지.
휴가를 떠나기도 전에 괜한 어깃장을 놓게 됩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어딘가 휴가를 떠나는 것보다
집에서 편안하게 에어컨 틀어놓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휴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물놀이하는
여름 피서객들을 텔레비전에서 보면
'아. 저게 여름이지' 싶다가도
한낮 폭염으로 까맣게 그을린 피부와
잠시 잠깐의 외출로도
땀으로 흠뻑 젖는 날씨를 보면
동요되었던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올해 여름휴가 역시도
이번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가
가장 많이 붐비겠지요.
이웃님들은 휴가 계획 있으신가요?
어떤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무엇이 되었든
건강한 여름 나기에 만전을 기해야겠지요.
오전부터 시작된
아파트 물놀이장에는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목소리로 가득합니다.
폭염도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는
뺏지 못하나 봅니다.
재활용 버리고 아이들의 소리에 이끌려
물놀이장 벤치에 앉아 있으니
'그래. 이게 여름의 맛이지.'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저 역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