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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을맞이 텃밭 가꾸기(배추 무 심기)

by 말상믿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일찍 준비하고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텃밭에 다녀온 날은 몸도 마음도 바쁜 날입니다.

그동안 여름 텃밭을 지키던 작물들을 정리하고

가을 텃밭으로 새 단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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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추며 가지는 한창이지만

텃밭에 가을배추와 무를 심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정리를 했습니다.


텃밭은 작고 키우고 싶은 작물은 많아

여름 내내 많은 것을 내어준

고추와 가지를 마지막으로 모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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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종묘사에 들러

배추와 무 모종을 사서 심었습니다.


무성했던 텃밭은 이제 또 정갈해졌습니다.

작년에도 이맘때 심어 무와 배추를 잘 키웠는데

올해도 모종이 튼실해 잘 클 것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다음 주에 심을까 생각했는데

주변 텃밭 하시는 분들이 지금 심는 게 좋다 해서

조언을 듣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덥지만 절기는 무시할 수가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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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단장한 텃밭은 또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여름 풍성하고 정글 같았던 텃밭이 시원해졌습니다.

오늘 심은 배추와 무도

금방 자리를 잡고 실하게 올라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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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마지막까지도 많은 것을 내어줍니다.

고춧잎은 따서 삶고 남은 고추는 모두 정리해

연한 것 매운 것 나눠 정리해 두었습니다.

올해도 청양이 많아 고추청을 담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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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다녀온 날은

텃밭 작물들을 정리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듭니다.

좋아서 하는 일인데도

가끔 힘이 들 때면 그만할까 싶다가도

일주일의 피로를 텃밭에서 푸는지

주말이면 어김없이 텃밭으로 향하는 저를 봅니다.


이제 당분간 텃밭은 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가을배추와 무를 심어 놓았으니

잘 자라주길 기다리며

열심히 물만 주면 되기 때문에

힘든 일도 지났습니다.


그 무더운 8월도 지나가고

이제 9월 가을의 문턱에 섰습니다.


그동안 꽃이 피지 않았던 메리골드도

조금씩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처음 딴 메리골드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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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씻어 소독하고 꽃 차를 만들려고 합니다.

올해 무더위 때문인지

메리골드는 꽃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꽃 차도 많이 만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해년마다 여유 있게 꽃차 만들어

지인들 선물 주기 좋았는데

올해는 마음처럼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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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텃밭에서 마지막 딴 가지입니다.

가지나무가 실해 늦은 가을까지 계속 열릴 텐데

하는 수없이 정리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내년에는 다른 곳에 따로 심어야 할 듯합니다.

아직 제 할 일이 남아있는 작물들을

그냥 정리해 버리는 느낌이라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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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자연과 함께 하면

늘 계절을 일찍 맞이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봄이 오기 전 텃밭을 먼저 준비하고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텃밭은 가을을 준비했습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텃밭 일상이 때론 힘들지만

풍족한 계절을 느낄 수 있는 텃밭이 좋아

오늘도 다녀왔습니다.


한 달 뒤 또 풍성한 텃밭으로

변해 있겠지요.

그런 텃밭의 변화가 좋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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