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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상믿 Aug 17. 2024

매일 글을 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언젠가 유튜브에서 김미경 강사가 기회는 항상 순간에 찾아온다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잡으려면 늘 준비를 하고 있어야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그런 기회를 잡으려면 자신을 촘촘한 그물로 짜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 어떤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건져낼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조금 오래된 내용을 기억하는 거라 정확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어서 인상 깊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요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글을 쓰는데 뭐 하나 진전이 없고 답답한 마음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도 내심 저를 응원해 주다가도 결론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 결과 즉 돈이 안된다는 얘기를 꺼낼 때면 저 역시 할 말이 없게 됩니다.


그럼에도 좌절보다는 글을 계속 쓰고 정말 쓸 얘기가 없어도 '그냥 오늘만 쓰자''뭐라도 쓰자'라는 생각으로 하루 1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1일 1 포스팅을 한 지 10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웃들도 많이 늘고 글에 대한 공감도 늘면서 조금은 자신감도 붙고 글을 쓰는 의미에 대해 생각보다는 실천으로 매일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블로그에 글을 쓰면 이웃들의 공감과 댓글을 보면서 힘을 얻기도 하고 매일 글을 쓰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데요. 어제 아침에 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글로 써봅니다.


우리는 어떤 것들을 하면서 기대와 정성을 들여 하는 것이 있고 또 어떨 때는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하니 대충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삶에 모든 것을 다 정성 들여 할 수 없는 노릇이니 이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글을 쓰다 보면 이런 일들은 흔한 일이죠.

어떤 글에는 나의 생각과 마음, 그동안의 좋은 글들까지 모두 모아 몇 시간 공을 들여 쓴 글이 있는가 하면 어떤 글은 정말 쓸 것이 없고 고민되어 대충 쓴 글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매일 글을 쓰다 보면 그럴 때가 있죠. 엊그제 쓴 글이 딱 그런 글이었습니다. 요즘 마음이 복잡하고 집중이 잘 안 되어서 더운 여름인데도 텃밭에 나가 땀을 흘리고 나면 좀 기분이 정리도 되는 느낌이라 텃밭에 다녀와 글 쓸 것도 없는데 간단하게 하나 올려야지 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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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브런치에서 또 조회수 3만 회가 터졌습니다


어떤 이유로 한 번씩 이렇게 조회 수가 터지는지는 잘 모르지만 중간중간 한 번씩 제가 쓴 글들이 조회 수가 폭발할 때마다 이런 댓글이 뜨는데요. 보통 3,000이나 5,000에 돌파했다는 글을 보기도 하지만 이렇게 30,000을 돌파한 글은 몇 개 안 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네 삶은 늘 우리가 생각한 대로 기대한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성을 들여서 자신 스스로는 만족하는 글을 써도 별로 이슈가 되지 않아 생각보다 실망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이렇게 대충 쓸 게 없어서 쓴 글들이 어쩌다 조회 수가 터져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조회 수가 터진다고 다 좋은 글이거나 그것으로 어떤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또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매일 글을 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의 인생에 한 번쯤 터질 기회를 줄 수도 있겠구나 하고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루틴이지만 저를 성장시키고 그 성장의 결과가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자신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오늘도 글을 쓰는 이 시간이 결코 힘들지 않습니다.


매일 글을 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글을 쓰는데 힘이 들고 변화 없는 자신에게 이유를 묻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저의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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