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에 신청한 "2024 815런"
8월 15일 광복절에 션과 함께
평화의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오후 6시에 이미 815런 행사는
진행되어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에서야 완주를 했습니다.
815런은 행사 당일
함께 모여 뛰는 오픈런과
개인이 8월 31일까지 날짜를 정해
알아서 뛰는 버추얼런이 있어
저는 시간 관계상
버추얼런으로 신청했습니다.
뭐든 할 때 해야지
늦어지면 숙제가 되는 느낌입니다.
개인이 날짜를 조율해 알아서 뛰어야 하는
버추얼 런을 신청해 놓고
친구와 함께 뛰기로 했는데
날짜 조율도 자꾸만 틀어지고
날씨도 너무 더워 미루다
8월의 마지막 날
그래도 저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8월 초 리워드가 도착하고
친구와 일정 조율을 하면서
날씨가 너무 더우니
8월 중순 이후에나 뛰는 것이
좋다고 해서 미뤘는데
날씨보다 할까 말까 고민되는
마음이 더 문제였습니다.
며칠 전 친구가 목 디스크가 와서
달리기를 못할 것 같다는 말에
저도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함께 하려다 혼자 뛰려니 마음도 흔들리고
늦은 숙제 같은 마라톤에
기분도 나지 않았거든요.
바로 어제까지도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내렸죠.
그래. 마음을 먹고 하기로 했으니
일단 하자로 결정을 하고 나니
오히려 할까 말까 고민할 때보다
마음이 훨씬 홀가분 해졌습니다.
오전 5시 기상!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광교 호수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광교 호수공원은
마라톤을 뛸 수 있는 거리가 충분하고
러닝 하는 사람들도 많아 좋답니다.
친구는 함께 뛰지는 못했지만
자리는 함께해 줘서 고마웠어요.
일찍 준비하고 나서서 그런지
주차장은 한가했고
바로 주차하고
간단한 준비운동하고 바로 뛰었습니다.
며칠 전 5km를 연습 삼아 뛰어서 그런지
오늘 10km는
부담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뛰었습니다.
오늘 마라톤을 뛰면서 느낀 생각은
와. 진짜 러닝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2년 전 광교에서 이사하기 전만 해도
호수 공원에 마라톤을 뛰는 사람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함께 뛰는 사람이
못해도 100명은 넘을 것 같습니다.
각자 동호회에서 오신 분들도 많고
개인이 한두 명 뛰는 분들도 많았고
생각보다 나이 드신 분들과
젊은 청년들이 많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혼자 뛰었지만 혼자 뛴 것 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어쨌든 함께 뛰는 사람들이 많아
힘 받아 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늘 어떤 것을 계획하고
그것이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게 되고
하지 않을 변명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목 디스크로
잠깐 마음이 흔들렸지만
마음을 다잡고
그래도 나와의 약속을 지켜
성취감을 느껴 봅니다.
오늘의 생각
뭐든 할 때 해야지
늦어지면 숙제가 된다입니다.
인생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늦었지만 약속을 지킨
815런 버추얼런 완주
마무리해 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