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삶을 살다가
뭐 하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지루한 찰나의 시간이 만나질 때
원인을 알 수 없어
처방도 없는 견딤을 그저 앓으면
꾸역꾸역 차오른 마른 울음을
물 마시듯 삼켜내고
잡지 못한 고통의 시간이
움켜쥔 손 사이로 흐르고 흘러
망각으로 응축된
잊음을 반복하며
그렇게 다시
오늘이 살아 진다.
마음이 걸어온 길 위에서 글을 씁니다. 글은 내 안에 쉼이자, 당신에게 건내는 조용한 온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