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얼만 큼의 여백이 필요할까?
얼마나 시간으로 채워야
빈 틈이 메워질까?
멀어졌다 가까워 지기를
무수히 반복하며
흘러 보내 지도 못한
슬픔을 부여잡고
삶 주위를 삐걱이며 맴돌다
차갑게 식어간다.
가까스로 부여잡은
체온이라도 지켜내면
돌고 도는 그 길 위에도
꽃 한 송이 피겠지
마음이 걸어온 길 위에서 글을 씁니다. 글은 내 안에 쉼이자, 당신에게 건내는 조용한 온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