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트위스터스> 파괴된 극장과 진실의 출현

자이가르닉과 인생의 목적

by CaleB
"위험한 만큼 상도 크겠네요"
"그럼 상을 택해야죠"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는 1996년 작품의 리메이크로, 재난 속 인간의 본성과 치유를 다룬 블록버스터입니다. 원작의 소재나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비슷합니다. 원래 재난영화라는 것이 자연재해를 통해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고 고통을 겪지만 그 가운데 인류애를 드러내는 구조인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 것이 없긴 합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_7-7-2025_202536_www.coupangplay.com.jpeg?type=w1 토네이도를 쫓는 사람들


이번 트위스터가 다른 점은 주인공이 여성인점인데 이는 요즘 할리우드가 주요작품들을 여성주인공으로 바꿔서 다시 론칭하는 흐름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여성 주인공이기 때문에 서사의 결이 달라지고, 영화의 감정선도 다르게 전개됩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민감성, 감성적 리더십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common_(3).jpeg?type=w1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두 사람


주인공 케이트는 5년전 트위스터를 소멸시키는 실험을 하다가 남친을 포함한 친구3명을 잃고 살아남은 상처를 가진 인물입니다. 기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이제는 사무실에서 기상컴퓨터만 다루며 하루하루를 그날의 상처를 잊으려 애쓰며 살아갑니다.


이런 케이트에게 그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친구 하비가 찾아와 자신의 토네이도연구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우여곡절끝에 트위스터 추적에 함께 나선 케이트는 결국 트위스터를 물로 만들어 소멸시키는 실험에 성공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맺습니다.


common (6).jpeg 토네이도에 맞서는 케이트


영화의 볼거리는 물론 트위스터의 위력입니다. 트위스터의 위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사람과 가축은 물론, 집과 자동차까지도 순식간에 삼켜버립니다. 하지만 트위스터의 폭력성은, 결국 케이트라는 여성으로 상징되는 부드러움앞에 무너집니다. 트위스터 내부에 약품을 주입해 인공강우를 유도하고, 물을 흡수하는 또 다른 약품으로 소멸시키는 전략입니다. 화난 사람을 달래는 방법은 같이 화내는 것이 아니라 그를 달래는 것입니다. 강함을 이기는 것은 약함입니다.


common (1).jpeg 케이트에게 타일러가 접근하는 이유는


사나운 폭풍의 본질이 결국 물이었다는 사실은 다른 성질의 공기가 섞이기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데 이는 세상 모든 것의 원리와도 같습니다. 급격한 변화는 충격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결국 트위스터가 알려주는 것은 조화를 이루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입니다.


common_(2).jpeg?type=w1 관종같아 보이는 타일러의 진심은 무엇일까


케이트는 오랜기간 현장에서 떠나있었지만 그녀가 못다 이룬 꿈이 사라질리가 없습니다. 이루지 못한 미완성의 일들은 '자이가르닉 효과'에 의해서 더 강하게 생각에 남아있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소명이란 평생에 걸쳐 따라가야할 목적입니다. 우리네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생각해 볼일입니다. 마음속에 담아둔 꿈은 결국 우리가 가야할 목적이며 그것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on_(5).jpeg?type=w1 거대한 자연앞에서


영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극장의 스크린이 파괴되면서 토네이도가 몰아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극장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괴물영화를 상영하는 중이었습니다. 영화스크린이 파괴된 것은 두려움이 파괴되는 것이며 토네이도가 몰아치는 것은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는 의미라 봅니다. 이는 주인공 케이트가 가지고 있던 토네이도에 대한 두려움과 진실, 삶의 의미를 마주하고 변화를 겪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common_(7).jpeg?type=w1 두려움에 맞서지 말고 즐기라


이는 케이트가 몸담는 팀이 스톰파에서 타일러의 팀으로 바뀐것도 연결됩니다. 케이트가 만난 타일러는 처음에 건방지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같았지만 그는 오히려 그런 인기를 통해 트위스터 피해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반대로 진심이라 믿었던 친구 하비는 돈 때문에 트위스터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람에 대한 판단을 너무 빨리하지 말것과 그 사람의 됨됨이에 대해서는 그가 이룬 일의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함을 알게 됩니다. 그가 그 일을 하는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그것을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common_(4).jpeg?type=w1 스크린에서 다가온 도전과 사투


영화에서 케이트가 트위스터를 쫓는 여정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내면을 보여줍니다. 오랜동안 한 켠에 묻어두었던 꿈이 다시 떠오를 때, 그 꿈이야말로 우리 삶을 이끄는 가장 조용한 소명임을 발견할 것입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립보서 1:6) 마음 깊숙히 간직한 하나님이 주신 소명 언젠간 그것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나의 소명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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