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뇌, 그 사이 판단의 간극
다른 선택을 했다면 인생이 달라졌을까.
이 부질없는 의문은 아마 무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우 리의 뇌리를 떠나지 못할 것이다.
한 번의 선택은
현명한 지혜인가,
분명한 지능인가.
아니면 상황에 의해 강제된 굴복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인간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쌓아온 태도와 습관이 이미 뒤에서 결정을 끝냈기 때문이다.
우리의 바쁜 뇌는 그저 그 결과값에 지혜니,
지식이니 하는 그럴싸한 이름을 붙여
'마음의 안정을 위한 포장 지'를 씌울 뿐이다.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지 않는 타인과의 관계는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지만,
헤어짐이란 선택은 결코 머리로 되지 않는다.
모든 계산을 비웃듯 반대로 치달을 때가 허다하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착각을 정성껏 포장하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