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론적지식 네 가지
김인주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는 "우리 삶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하는 것이고, 또 사랑받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누군가는 "그대가 있어 삶은 아름답다."라고 하었고, 어떤 이는 "지금 사랑하지 않은 자, 모두 유죄"라고 하였다. 삶이 불완전하기 때 문예 사랑한다는 말에도 동의한다.
이렇듯 인생의 행복과 불행의 독립변수인 사랑학에 대해 공부한 적이 없다. 개념적 이해 없이 실행의 오류와 갈등만 쌓은 건 아닐까 한다.
사랑은 감성과 감정의 무모한 실행이다. 아는 대로 가지 않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알려고 하고 아는 척한다. 그러면 사랑의 이론적 지식을 감성의 영역으로 편입시키는 것은 가능할까.
또 한편 인간은 사랑이 가져오는 무계획성 감성적 통제불능 속성의 매력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론적 지식이 개입된 사랑은 쓸모없거나, 친교 인간관계 우정이라는 속성에 더 가까운 것일까.
여기서 이론적지식은 경험적지식 실무적지식과는 다르다. 물론 사랑의 이론적지식이 쌓인 저변에는 경험적 실행적 지식이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좋은 사랑과 바람직한 사랑이 있다는 가설을 세워보자. 그 배경에서 도외시된 사랑의 이론 네 가지를 인용 설명하려 한다.
(1)
사랑을 과학으로 인식하여 연구한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헨드릭스가 있다. 사랑을 6가지 유형 Styles of love으로 구분하였다.
사랑을 감정이 아니라 관계 Relationship 나 태도 Attitude 로서 설명하였다.
Styles of love (Hendricks)
• Ludus (유희적 사랑)
• Storge (동료애적 사랑, 우정 같은 사랑)
• Eros (낭만적인, 열정적 사랑, 아름다움에 반한 사랑)
• Mania (집착적인, 광적인 사랑)
• Pragma (실용적, 이성적 사랑)
• Agape (이타적, 희생적 사랑)
남녀 간의 사랑에서 한 유형뿐만 아니라 두 유형 이상을 가질 수 있고,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유형들은 다 공감이 가는 분류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속적인 면에서 영향은 있겠지만 좋고 나쁜 유형이라고 단정 할 수 없다. 남녀가 각각 다른 유형, 태도일 경우도 생각할 여지가 있다.
(2)
남녀 간의 사랑도 인간관계 inter-personal relation이고, 관계는 인간의 의사소통 inter-personal communication을 통해
형성되거나 소멸된다. 커뮤니케이선은 언어의 상황적 기술적 수행능력이다. 언어적 의사소통과 비언어적 의사소통 non-verbal communication으로 구분한다.
이런 의사소통 스킬 차원에서, 미국의 상담가인 게리 채프먼은 사랑의 언어를 분류하였다
The Five Love Languages (Gary Chapman):
• Words of affirmation(인정의 말. 칭찬, 감사)
• Quality time (함께하는 시간. 둘만의 시간)
• Receiving gifts (선물 주고받기. 꽃, 편지, 작은 메모 )
• Acts of service (봉사의 활동. 집안일 하기)
• Physical touch (스킨십. 손잡기, 키스, 가벼운 터치)
채프먼은 사람 마댜 사랑을 느끼는 언어가 다르다는 것을 오랜 상담의 결과로써 언급하였다. 여기서 언어란 비언어적 행위까지를 포함한다.
(3)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는 사랑의
세 가지 속성을 샴각형에 대입해서, 균형 있는 관계를 설명하였다.
Triangular Theory of Love (Robert Sternberg):
• Intimacy (친밀감)
• Commitment (헌신)
• Passion (열정)
위 세 가지 요소의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이룰 때 사랑은 좋은 방향으로 지속을 가진다고 하였다.
(4)
천재, 열정, 여인 세 가지 언어로 대표되는 파블로 피카소는 93세까지 7명의 여인과 결혼 또는 동거하였다. 대부분 여인들과의 관계는 원만하였고, 심지어 헤어진 여인으로부터도 큰 갈등이 없는 관계를 영위하였다 한다. 반면 빈센트 고흐는 37세까지 사는 동안 여인과의 관계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위 두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몇 가지 나름의 정의를 내린다.
ㅡ 사랑은 변한다.
ㅡ 사랑은 인간의 가장 숭고한 본원적 특성임에는 틀림없다.
ㅡ 사랑의 요소는 한 가지 특징으로 정의할 수 없다.
ㅡ 사랑은 좋아하는 것(Likes), 필요(Needs) 와는 다르다.
ㅡ 사랑은 나이에 따라 변하지만 그 자체는
여전하다.
ㅡ 사랑은 이유가 없다. 간혹 자기 합리화와
정당화, 자기 위안을 위해 이유를 찾을
뿐이다.
ㅡ 습관, 지식, 스킬, 태도 모두 해당된다.
ㅡ 결론의 결론은 사랑을 분석하거나 평가, 설명, 정의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