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 6일차
2025년 1월 24일
챌린지를 시작한지 3일을 넘겼다.
연휴라 필라테스 수업이 없는데 솔직히 나 자신에게 약간의 의심이 들었다.
3일 지났다고 보상으로 오후에 일어나도록 허락하지 않을까?
하지만 오전 9시 30분에 겨우 눈을 떴다.
책상에 커피 한잔을 놓고 디즈니 영화를 보며 글을 썼다.
확실히 나의 경우,
글은 잠에서 막 깨어난 ‘멍한 상태’에서 가장 잘 써진다는 걸 깨달았다.
4일차에 피로가 누적된 기분이지만 뿌듯함은 여전했다.
어제 배운 필라테스 동장으로 인해 근육통이 더 심해진 느낌이었다.
평소 운동을 안하고 늘어진 채로 살았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운동삼아 오후 1시에 산책으로 9000보 정도 걸었다.
필라테스의 여파로 몸이 아직도 뻐근했지만 엊그제에 비하면 괜찮았다.
2025년 1월 25일
챌린지 5일차가 되었다. 오늘도 오전 9시 30분에 기상했다.
주말이라 좀 쉬어볼까 했지만
생각해보니 백수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내게 주말과 평일은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오늘도 챌린지를 지속하기로 했다.
오전에는 향초를 켜놓고 커피 한잔과 함께 글을 썼다.
23살 이후부터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으면 일상이 어렵다.
오늘 밤에는 행성 사진을 찍으러 가야해서 밤산책을 할겸 밖에 나갔다.
화성과 해왕성 사진을 간신히 건져서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기 시작한지 5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정말 피곤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2월 10일부터 대학원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했기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건 불가피했다.
챌린지 5일차가 되며 갑자기 들었던 생각은
'홈트는 언제부터 해야할까? 아니지, 할 수는 있나?'
아직 답은 없지만 홈트 생각은 계속 하고 있다.
2025년 1월 26일
일요일인데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6일차 챌린지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생각에 눈을 간신히 떴다.
오전 10시. 이제 오전에만 일어나도 뿌듯하다는 착각이 생겼다.
어제 밤에 동생이랑 해리포터를 봤기 때문에 생각보다 늦게 잠에 들었다.
오늘도 역시 공복 운동에 실패했다.
역시 돈을 들여 운동을 하면 강제로라도 하게 되는데, 혼자 하려니 마음이 자꾸 흔들린다.
하루만 버티면 챌린지를 시작한지 7일이 된다.
기존에 쓰고 있던 글을 오전 중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활력을 채워주는 뮤지컬 영화를 틀어놓고 글을 썼다.
중간중간에 필라테스 수업에서 배운 동작을 하며 굽은 어깨를 펴줬다.
피로가 계속 누적되는 느낌이라 이제는 아메리카노 한잔으로는 부족했다.
누적된 피로로 인해 하루종일 피곤한 것만 뺀다면
챌린지를 시작해서 좋은 점은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짧으면 2주, 길면 2달 동안 챌린지를 지속하고자 한다.
'하루만 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나 자신을 갱생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