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관에서 올해 처음으로 청소를 하게 된 미선씨와 미경씨
둘 다 이름에 아름다울 ‘미’ 가 들어가 있지만 자매는 아닙니다.
미경씨의 활동지원사(장애인을 도와주는 사람)를 만났는데
미선씨&미경씨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라며 꼭 같이 일하게 해달라며 저에게 부탁 아닌 부탁을 하였습니다.
♀미선씨 : 선생님, 미경언니 어디 갔어요?
♡선생님 : 오늘 아파서 병원 간다고 복지관 못 나온다고 했어요. 단짝인데 왜 몰라요?
♀미선씨 : (멋쩍어하며) 말을 했었나... 기억이 안 나요.
♡선생님 : 얘기 안 했을 수도 있죠~ 선생님이 장난 친 거예요.
♀미경씨 : 선생님, 미선이 어디 갔어요?
♡선생님 : 여행 가서 이번주 못 나온다고 했는데 미경씨에게 얘기 안 하고 갔어요?
♀미경씨 : (멋쩍어하며) 말을 했었나... 기억이 안 나요.
♡선생님 : 얘기 안 했을 수도 있죠~ 선생님이 장난 친 거예요.
☞ 둘 다 반응이 똑같아서 웃겼던 일화였습니다.
미선씨와 미경씨는 말이 별로 없지만 마음이 통하는 영혼의 단짝이라고 할까요?^^
안 보이면 선생님인 저에게 물어보고 대답을 들으면 안심하는 눈치였습니다.
저도 그런 친구가 있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록을 넘겨 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