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 민재씨, 안녕하세요?
♂민재씨 :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번달에 나들이 간다면서요?
♡선생님 : 맞아요! 벌써 소문이 거기까지 났어요?
♂민재씨 : 여기 수첩에 적어주세요, 엄마 보여드리게요.
♡선생님 : 네~ 이거 오늘 엄마 꼭 보여주세요.
(큰 글씨로 내용과 함께 선생님 연락처도 적어드렸다.)
♂민재씨 : (큰소리로) 네!
☞ 민재씨는 목소리가 커서 씩씩한 친구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작은 전달사항이라도 있을 때면 수첩을 꺼내어 여기에 적어달라고 말하는데 아마 어릴 때부터 가정으로부터 학습된 모습 같아 보였습니다.
☞ 글을 적어드리고 가끔 어머니는 제게 전화하여 의문사항은 물어보시곤 했습니다.
심한장애인 민재씨가 이렇게 까지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건 어머니의 노력이 컸겠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