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선생님은 카페를 다녀 왔습니다.
미처 다 마시지 못한 음료를 테이크아웃 한 후 장애인 친구들과 인사하는 날이 많아 졌습니다.
♀윤아씨 : 선생님, 카페 다녀오셨어요?
♡선생님 : 네^^;
♀윤아씨 : 선생님, 저희도 점심시간에 카페 가도 돼요?
♡선생님 : (올 것이 왔구나...) 복지관 1층에 카페 있잖아요~ 거기 가요.
♀윤아씨 : 선생님은 다른데 다녀 오셨으면서
♡선생님 : 다른카페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해서 위험하기도 하고...팀장님께 말씀 드린 후 다시 얘기해 줄게요.
☞ 친구들이 집으로 귀가한 후 팀장님께 오늘의 일을 상의 드렸습니다.
점심시간에 장애인복지관 밖에 나갔다가 혹시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하냐며 외부에 있는 카페에 가는 것을 반대하셨습니다.
☞ 친구들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점심시간에 장애인복지관 밖에 있는 카페를 갈 수 없다는 게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마음도 무거웠습니다.
☞ 그렇다고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카페에 같이 가는 건 일의 연장선이고 점심시간엔 저도 좀 쉬고 싶은 두 마음이 충돌 하였습니다.
☞ 이 후 저는 점심시간에 음료를 다 마시고 들어오거나 아니면 그냥 걷기만 하고 돌아오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