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불금
퇴근 후, 친구와 저녁을 먹고 있는데 전화가 울립니다.
♀서아씨 : (울음소리) 엉엉엉, 선생님
♡선생님 : 서아씨. 선생님이에요. 왜 울어요?
♀서아씨 : 엄마가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어요.
♡선생님 : 엄마가 어디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서아씨 :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리를 다치셨어요.
♡선생님 : 병원에서 수술 잘 마치면 다시 건강해 지실거에요.
♀서아씨 : (울음소리) 엉엉엉
♡선생님 : 서아씨가 엄마 없는 동안 혼자서 밥도 잘 챙겨먹고 복지관에 잘 나와야 엄마가 걱정 안 하시겠죠?
♀서아씨 : 네...
♡선생님 : 마음이 많이 아프겠네요... 지금 누구랑 집에 있어요?
♀서아씨 : 아빠요.
♡선생님 : 아빠랑 오늘 저녁 맛있게 먹고 선생님과는 월요일에 만나요!
☞ 퇴근 후 가끔 장애인 복지관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 전화가 오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좋은 일 보다는 안 좋은 일이 대부분 이기에, 그래도 서아씨는 자기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할 줄 아는 친구여서 울면서도 선생님의 질문에 잘 대답해 주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장애가 심한 친구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상황을 파악 하는게 중요합니다.
☞ 서아씨 어머니가 수술 후 회복하느라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었고 서아씨도 슬픔모드 였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가 걱정되는 마음에 “엄마 괜찮아?” 라고 물어보았는데 서아씨는 눈물을 왈칵 쏟아버렸습니다.
서아씨가 잠시 화장실 간 사이 함께 있는 친구들에게 “당분간 서아씨 앞에서 엄마 얘기는 하지 말자” 고 당부하였고 시간이 흐른 뒤 서아씨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