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결, 마음의 회복
일랑일랑 Ylang Ylang : 마음이 너무 말라버렸어. 생맥탕처럼, 속부터 촉촉해지는 무언가가 필요해.
펜타클 9 Nine of Pentacles : 조용한 시간에 내 안에 진액이 고였어. 인삼과 맥문동처럼, 뿌리부터 차오르는 기운.
클로브 Clove : 감정이 곪아 있었어. 따끔하지만 도려내야 했지. 금은화처럼, 먼저 덜어내야 낫는 거니까.
문 The Moon : 진짜 감정은 내면 어딘가 숨어 있었어. 백두옹처럼, 안 보이는 독을 조용히 빼내고 싶었어.
파출리 Patchouli : 그래서 나는 아래로, 뿌리로 내려갔어. 상기생처럼, 내면에서부터 중심을 세우려고.
완즈의 페이지 Page of Wands : 이제는 움직이고 싶어. 어설퍼도 괜찮아. 목과처럼, 굳은 근육이 풀리면 다시 길이 열릴 테니까.
자스민 Jasmine : 불안은 늘 내 곁에 있었어. 하지만 열이 있어야 피는 꽃도 있는 거잖아. 그래서 난 피어나기로 했어.
탑 The Tower : 불안이 내 속을 태웠지. 금이 간 건 내 탓이 아니었어. 그저, 열이 사라지며 드러난 흔적일 뿐.
미르 Myrrh : 그래서 나는 조용히 식었어. 청호처럼, 뜨겁던 마음을 내려놓고 차가운 바람을 허락했지.
죽음 Death : 내려놓으니 처음으로 숨이 쉬어졌어. 망초처럼, 묵은 걸 흘려보내야 새로운 게 시작되더라.
로즈 Rose : 나는 향으로만 말했어. 청대처럼, 겉이 아닌 결로 닿는 방식으로.
검의 9 Nine of Swords : 내면의 열이 다시 솟았어. 불안은 여전히 살아 있었고, 밤은 길고 조용했지.
블랙페퍼 Black Pepper : 그 열, 살아 있다는 증거야. 사간처럼, 뜨거운 기운은 방향만 잡아주면 돼.
컵의 5 Five of Cups : 난 잃은 것만 보고 있었어. 근데 남은 것도 있었지. 단지, 내가 고개를 안 돌렸을 뿐이야.
로즈마리 Rosemary : 그래서 나는 머릿속을 정리했어. 지골피처럼, 열을 걷어내니 내면이 보였어.
완즈의 6 Six of Wands : 드디어 작은 걸 이겨냈어. 크진 않아도, 대황처럼 막힌 게 뚫리니 기운이 다시 돌기 시작했어.
티트리 Tea Tree : 나도 상처투성이야. 어성초처럼, 조용히 씻어내며 감정을 회복 중이야. 덜 자극받을수록 더 빨리 아물더라.
펜타클의 3 Three of Pentacles : 회복은 혼자보다 같이일 때 빨라. 연교처럼, 어울리고 협력할 때 약도 깊어지니까.
베티버 Vetiver : 나는 감정도 통증도 내면 깊이 묻는 편이야. 하지만 목단피처럼, 오래된 열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어.
검의 기사 Knight of Swords : 그래서 결단했어. 빠르게 베어내기로. 생맥탕의 황기처럼, 기운은 위로 끌어올려야 하니까.
프랑킨센스 Frankincense : 전환의 틈은 늘 있어. 나무가 갈라지는 순간처럼. 감정도, 삶도, 그 사이에서 방향이 바뀌지.
황제 The Emperor : 지금은 중심을 지켜야 해. 감정보다 구조, 흔들림보다 균형. 상기생처럼 뿌리 깊은 힘으로.
라벤더 Lavender : 하지만 중심도 조용히 찾아야 해. 말보다 고요가 먼저 오는 밤이 있어야 하니까.
펜타클의 에이스 Ace of Pentacles : 결국, 하나의 씨앗에서 다시 시작돼. 약초도, 감정도, 회복도. 단단하게 자라나려면.
에필로그
오늘, 오전 수업은 서로를 돌아보며 조용히 감정을 나눴다.
누군가는 진액이 필요했고,
누군가는 열을 내려야 했으며,
어떤 이는 마음 깊숙한 독을 씻어내고 있었다.
아무도 약이라 말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분명 누군가의 회복을 돕고 있었다.
마치 생맥탕처럼.
조용히, 그러나 깊이.
그리고 오후 수업.
11장의 심리카드가 마음을 어떻게 비추는지,
우리는 그것을 배우고,
직접 아로마 심리카드를 통해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말보다 먼저 닿은 상징들이,
말보다 더 오래 머무는 감정을 꺼내 주었다.
누군가는 한참을 침묵했고,
누군가는 그 침묵 속에서 오래 눌려 있던 마음을 마주했다.
또 어떤 이는,
자기표현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
답답함 속에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었다.
향은 늘 조용했지만,
오늘은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블로그 : 정보 경험 에세이
https://m.blog.naver.com/bina800726
https://novel.munpia.com/476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