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격의 거인을 좋아한다. 진격거는 수 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이 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카를라(주인공의 엄마)의 대사가 인상 깊다.
나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이루지 못한 적이 있다. 목표에 집착하고 몰두해도 좌절을 맛봐야 했다.
스스로를 자책했다.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자책에 묶이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어떻게 해야 자책하지 않을까?
명쾌한 답은 없다. 훌훌 털고 일어나는 수 밖에 없다.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다시 일어나고 더 행동해야 한다. 그렇게 다짐했다.
기계적으로 매번 그럴 수도 없다. 정말 힘들면 하루 이틀 정도는 실컷 울고 아파하자. 그리고 다시 일어나자.
나는 감히 모든 이들의 아픔을 알 수 없다. 그만큼 아파본 적도 없고, 내게 그런 아픔이 일어나면 못 이겨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다.
다시 일어나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다. 상실감으로 인해 침대에서 나오지 않았다면,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었다면, 가볍게 걷자. 침대에서 나와 물을 마시자. 5분이라도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자. 계획을 세우자. 내가 한 다짐들이다. 이것만으로도 다시 앞으로 걸어갈 힘이 생길 것 같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카를라의 대사가 좋은 것도 있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자신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죽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태어났다면 사는 동안 언제든 기회는 있다. 한 번의 좌절로 수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음 한다.
태어난 것만으로도, 지금껏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위대하다. 그러니 그 위대한 삶을 주변에 더 보여주시라. 당신의 수 많은 기회들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