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데이즈] 돌아보면 모든 날이 완벽하기를

by 로베

영화는 조용히 시작한다. 주인공의 대사도 많이 없다. 평범한 일상을 보여준다. 중년의 주인공은 그런 일상의 만족하며 산다.


영화 중반부터 작은 변수들이 생긴다. 직장 후배의 갑작스러운 퇴직, 조카의 가출, 오랜만에 만나는 여동생, 단골 가게 사장의 전남편과 대화 등. 그의 규칙적인 하루 루틴이 조금씩 깨진다.


그럼에도 그는 묵묵히, 성실히 살아간다.


그가 왜 공중화장실 청소를 하는지, 무슨 가정사가 있는지, 나오지 않는다. 엔딩 장면과 묵묵히 사는 삶을 보며 나름의 아픔이 있구나, 하고 넘기는 수 밖에 없다.


그의 사정을 모르지만, 내가 배운 것은, 힘들고 아파도 웃어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나름의 소확행을 만들며 살자는 것이다.


물론 그의 변화 없는 삶과 독신의 생활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볼 수 있지만, 위 두 가지는 배울만 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제목을 생각해보면, 어떤 삶이든 완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나아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돌아보면 그런 날들도 퍼펙트 데이즈라고 믿는다.


[짧은 평]

나의 별거 아닌 일상을 사랑하게 되었다. 힘든 날도 돌아보면 완벽한 날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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