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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대에게

지쳐도 해야 할 것

by 로베

바쁘다, 참 바쁘다.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나는 사회 초년생이자 장남이다. 가족을 챙겨야 하고, 더 높은 연봉을 위해 이직도 해야 하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자기계발도 해야 하고, 미래를 위해 재테크 공부도 해야 한다.


동시에 책 읽기, 글쓰기, 운동, 영화 감상도 해야 한다. 이 네 가지는 내 취미다. 이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앞서 얘기한 일들을 선행해야 한다.


전자가 해야 할일이라면, 후자는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 하나를 위해서는, 해야 할일 혹은 하기 싫은 일을 여럿 해야 한다.


나와 비슷한 삶이 있다면, 그 중 어떤이는 이런 삶을 원망하고 미워할 수도 있다. 돈이 많았더라면, 운이 좋았더라면 이렇게 치열하게 살지는 않았을 테니까.


그럼에도 나는 이런 삶이 좋다. 나날이 바쁜 최선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미래에는 내가 원하는 삶과 무한한 행복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자신의 삶이 고돼서 원망하고 있다면, 더 사랑하기를 바란다. 나보다 큰 아픔을 겪은 이들이 많을 테지만, 여러 시련을 겪어봄으로써 알았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더 나은 삶을 만든다는 것을. 그게 쌓이면 원하는 삶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모쪼록 삶을 더 사랑하고, 자신을 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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