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간 여러 일들이 있었다. 힘들었다. 1년 전까지로 확장하면 슬픈 일이 더 많다. 할머니의 건강 악화, 부모님의 여러 근심, 강아지의 장애, 동생의 고통 등의 가정사가 있었다.
이직을 준비한다고, 주말 없이 시험 공부를 하고 이력서까지 작성했다. 현재 통근이 3시간이 넘어서 개인 시간도 부족하다. 그 와중에 독서, 글쓰기, 시, 운동을 포기할 수 없어 어떻게든 했다.
심적으로 힘들 때 육체까지 갈아 넣으니, 상호작용되어 양쪽으로 더욱 지쳤다.
우울, 슬픔, 근심이 많다. 티낼 수 없어 웃었다. 동시에 화도 많아졌다. 여유가 부족한 듯 하다. 상처도 깊어진다.
삶을 원망하지는 않았다. 이런 일들이 있기 전, 많은 행복을 누렸기 때문이다. 걱정도 있긴 했지만, 돌아보면 견딜만 했었다.
지금의 일들은 나중에 돌아봤을 때도,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고 생각들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지나간다고 믿는다. 그것을 알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슬픔에 빠져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더욱 깊게 빠질 테니까. 무엇보다 그게 최고의 방법이라 믿으니까.
가족에게 화도 내지만 사과와 응원도 하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한다.
나는 더 나은 삶을 향해 노력하고 있고, 분명 더 나아지고 있다. 당신도 잘하고 있고, 삶이 더 나아지고 있으며, 좋은 일이 가득한 날이 올 것이다.
우리 모두 분명 나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