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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야생마처럼 살다가
하필
아내를 만나
아침부터
행선지가 어디며
언제오냐는 질문에
그걸 어찌 아느냐고
펄쩍 뛰었다
울지말고
어디로 가고
몇시까지 와야 하는지
알려줘야 했다
난 야생마였으니까
하지만 울지말고화내지말고
토라지지말고
말이 없어지지 말고그냥
채찍으로 때려주세요
야생마는 그렇게
길들여야해요
하필 여행을 떠났다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