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내게는 모든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었어요.
낯선 사람과 어둠이 두려운 시기를 지나
꾸중과 상처가 두렵던 시기를 거쳐
나는 실패와 낙오가 두려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에 실패할 때마다 사람이 두려워졌고
남들보다 뒤처질 때마다 세상이 두려워졌어요.
모든 것이 두려워
밖으로 한 걸음 내딛기가 어려웠던 순간,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두려워할 건 아무것도 없다고 알려준 그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대 덕분에
나의 상처는 당신의 상처와 함께 다독여지고
나의 어둠은 당신의 환함으로 밝혀지고
나의 실패는 당신의 인내와 노력으로 다시금 동력을 얻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혼자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대가 있어서 조금은 덜 두렵습니다.
고마운 그대, 오늘도 웃어주세요.
오늘도 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