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은비
10_달빛.jpg


노을이 하늘과 작별인사하며

서서히 저물어 갈 때


푸르던 나뭇잎도

밤빛을 훔쳐다

까맣게 까맣게

물들었습니다.


고요한 밤하늘에

별들도 때를 잊은 듯

잠이 들었습니다.


유일히 빛나는 달 하나

그 달빛에 제 상처도 아픔도

옅어져 갑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단 하나의 달.


제게는 바로 당신이지요.

이전 02화언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