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이 되어준 당신!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선선한 게
가을이 오려나 봐요.
낙엽이 내리는 10월이 와도
아직은 여름처럼
날이 덥다고 우겨 볼까요?
찬바람이 겨울을 불러와
눈이 온 동네를 하얗게 덮어도
여름처럼 눈으로 내리는 장마가
오려나 본다고 능청을 떨어볼까요?
눈이 녹아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다다랐을 때
여름에 벚꽃이 날려 좋다고
미친 척 헛소리해 볼까요?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던 여름이 오면
매일이 여름인 계절 속에서
당신과 영원을 살 텐데...
여름인 당신을
보내주지 않으렵니다.
가을 겨울 봄을 살아도
나에겐 여름뿐이라고
미친 척 나는 사랑만 할 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