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집] 새끼 미친!

헛소리는 웃긴 소리. = 나는 광대. “글은 수학 공식처럼 계산될 수 없는 걸?”이라는 말엔 곱하기와 빼기를 몇 번. = 왼쪽 하박. 이해할 수 없다면 이유는 쉽고, 복잡해서. ”같잖은 말장난 그만 좀 해“ 라는 말에 난 코를 붉게 칠하고. 까꿍, (풍선 터지는 소리) 으악! 미안해요, 힘조절을 잘못했네, 다시, 풍선 칼을 만들어줄게요. 그때 마주친 건 몇 년 전의 나. 모르는 척. 제발, 그냥 지나가줘요. 너가 꿈꾼 내가 이딴 모습인 걸 알아버리면 너는, 너는 분명 (죽어버릴 거니까) 나에게 다가와 말하는 너. “죽어버릴 거니까.” (풍선 터지는 소리) 으악! 여기 구급차 좀 불러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