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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혐오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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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기정 Oct 21. 2024

[산문집] 여기까지 읽었으면, 이제 진짜 시작이야


무표정. 아무 감정도 없으니까. 내가 뭘 더 해? 끝이 보이지 않는 반복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그 무엇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 그럼에도 어렴풋이 원하는 건 몇십 배로 빠르게 흐르는 시간과 절대 깨지 않을 깊을 수면. 두 가지 다 있을 수 없으니 내 표정은, 無表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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