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이 되어줘요. 무너져 길을 잃고서 당신을 따라 다시 방향을 되찾게 해 줘요. 질리지도 않고 찾아오는 밤에 온전한 하나의 별로써 존재해 줘요. 바닥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내 시선을 높디높은 밤하늘로 쏘아줘요. 쏟아지는 은하수를 보며 당신을 떠올리게 해 줘요. 나아갈 수 있게, 나만의 별이 되어줘요.
나는 지금 무너졌으니까.
나는 지금 질려버렸으니까.
나는 지금 갇혀버렸으니까.
떠올릴 이조차 없이.
나아갈 수조차 없이.
그러니
나만의 별이 되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