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의 품

by 라니 글을 피우다

대지에 닿는 수많은 빗소리에 위안을 얻는다.

빗소리만 가득한 세상.

오랜만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온 세상이

잠시

잠자듯이.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도

이 빗소리가

하루의 숨을 고르게 해 주기를.


젖은 풀잎 위 작은 벌레도

낮잠 든 고양이도

고요한 사람의 가슴도

다정하게 적셔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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