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말에 대한 존중처럼,
이제 아무도 더 이상 ‘함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챙김’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들처럼.
함께하고자 했던 마음에는
늘 많은 생각이 깃들어 있었다.
그리고 결국, 당일에 “아니다”라는
선택을 내리고 나서야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부디, 나의 결정과 선택이 틀린 것이 아니기를.
그런데 한편으로는 섭섭하다.
그들의 그런 태도에.
나는 갑자기 혼자가 되었다.
기분이 이상해졌다.
오늘은 이상해진 날이다.
그 이상한 기분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한 선택을 기억하려 한다.
누구도 나를 대신해 결정해주지 않았으니,
그 책임도 온전히 나의 몫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시리다.
혼자가 되기로 한 것이 맞는지,
다시 묻게 된다.
그래도 오늘은 그냥 이 기분을 흘려보내기로 한다.
모든 감정에 의미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