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가 기어이 본색을 드러냈다.
참고 또 참아온
폭염에 지친 듯
감정을 드러내며
미친 듯이
덮쳐와 삼켜버릴 것 같은
그 힘으로
온 세상을
지배해 버렸다.
내 마음에 묻은 먼지와 감정은
숨죽여 울던 나를 깨워
폭우와 함께
소리내어 실컷 울게 해주었다.
지금,
미친 듯이 비바람에 휩쓸려
소나기는 폭우가 되어
거침없이 퍼붓고 있다.
서툴지만,나를 찾아가는 글을 씁니다. 작고 사소한 하루에도 다시 피어나는 마음을 담아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한 장면 하나가 머물기를 바랍니다. 구독으로 인연이 닿으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