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들어갈 듯
잔인한 날씨에도
나는
울었다.
목이 시도록
목청 높여
온몸으로
울어댔다.
울어도,
울어도
메아리 없는
울부짖음.
여름의 계절은
참으로
가혹했다.
어디선가
불어온
서늘한 바람의 위안에
숨을 찾고,
껍질만 남은 듯한
계절은
그렇게
가버린다.
잠시,
‘쉼’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계절을
이제,
맞이하련다.
서툴지만,나를 찾아가는 글을 씁니다. 작고 사소한 하루에도 다시 피어나는 마음을 담아 누군가의 마음에도 따뜻한 장면 하나가 머물기를 바랍니다. 구독으로 인연이 닿으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