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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없었어

무채색 속에서도 빛은 흐른다

by 라니 글을 피우다

마치 무채색처럼.

그 안에서 나조차,

내 마음조차도

알아차리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면

거울 속 내 얼굴이 낯설고,

내 안에 빈 공간만 가득한 듯하다.


그럼에도

조금씩 조금씩

내 안의 희미한 빛을 찾아가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무채색 사이로 살짝 스며드는

봄 햇살 한 줄기만이라도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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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하루#감성글#짧은 에세이#일상의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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