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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창가에서

by 라니 글을 피우다

유리창 너머

청명한 가을 하늘에 흰 뭉게구름이 흘러간다.

그 구름마저 왠지 슬퍼 보인다.


오도 가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길.


지난 세월, 내 청춘은

어디로 가 버렸을까.


나조차 알 길 없는 인생,

아쉽지만,

그 또한 내 삶이라 받아들인다.



에필로그.

이 글은 요양보호사 실습을 마치며,

요양원에서 마주한 가을 하늘과 함께

내 안에 스쳐간 시간의 울림을 담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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